어떻게든 가부키 공연을 이어가고 싶었던 한지로는 엄청남 빚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빚까지 자신이 맡겠다고 나선 키쿠오는 한지로의 아내까지 돌보게 되고 빚은 늘어만 간다.
10년 후 슌스케가 돌아오고 둘은 다시 가부키 공연을 이어가게 되지만 과연 가부키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소설속 기쿠오와 슌스케는 가부키의 거의 마지막 배우가 될 것이다.
관광객이나 찾는 무대가 겨우 유지되고 있는 현실에서 당시 전통극을 지키려는 두 젊은이의 우정과 라이벌 정신이 교차하는 소설이다. 새로운 것이 오면 과거는 사라지게 된다.
마치 꺼지지 직전의 초가 가장 밝듯이 그 중심에 선 주인공들의 삶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