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단 우리 강아지 간식 50 (스프링) - 저비용, 단시간에 건강하고 정성 가득한 반려견 음식 만들기!
김지우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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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즘 우리집 상전은 반려견 토리이다. 어느새 8년이 되었다니 시간이 아쉽기만 하다.

단골 고깃집 창고 컨테이너 밑에서 갓 젖을 뗀 강아지가 남편을 졸졸 쫓아오는 바람에 얼떨결에 가족이 되었다. 어려서 개에 물린 기억때문에 개를 너무 무서워하고 싫어하던 난 이 아이를 다른 곳에 입양보내려고 알아보았었다.



하지만 운명이었을까. 결국 한 가족이 되었고 지금은 나를 열렬히 사랑해주는 수컷으로서 아들이나 남편을 넘어서 나의 최애 연인이 되었다. 암~~

개에 물린 트라우마가 얼마나 깊었는지 토리 이를 닦아주는게 무서워 소홀히 했더니 치석이 잔뜩 끼었다. 결국 동물병원에 가서 마취를 한후 치석제거를 한 뒤로는 매일 꼼꼼하게 이를 닦아주고 있는데 그 시술이 있던 날 건강검진을 했을 때 우리 토리가 아주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었다. 뭐 잘해준 것도 없는데 타고난 체질이었을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섬에서 살다보니 신선한 생선이 많이 잡혀서 가끔 생선을 익혀주거나 기름기가 없는 돼지고기 안심부분을 삶아서 한끼 정도는 급여를 하고 있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은 주지 말라고 하던데.

그게 아니고 양파나 초코릿같은 것에 소금이 안들어간 재료, 과일정도는 줘도 된다고 듣기도 했다.

아주 가끔 사료가 아닌 좋은 식재료로 만든 화식을 주문을 해서 먹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사료만 먹이는게 정답이 아닐까 늘 궁금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반려견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용카페나 간식, 케이크까지 파는 곳이 생기는걸 보면서 아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먹여도 좋겠구나 싶었다.

저자는 오히려 방부제나 인공첨가제가 들어간 사료나 간식이 더 좋지 않다고 한다.

여기 소개된 재료들도 우리 집에 거의 있는 흔한 재료들이다.

밀가루대신 쌀가루를 이용하고 우유나 치즈, 호박, 과일등이다.


에그타르트앞에서 입맛을 다시는 댕댕이를 보니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다.

과연 우리 까칠이 토리도 이렇게 만들어주면 잘 먹으려나. 입맛도 살짝 까다롭기 때문인데 한 번 도전해볼 예정이다. 사람으로 치면 중년의 나이가 넘어섰다는데 혹시 나보다 먼저 무지개 다리를 건널까봐 벌써부터 걱정인데 건강하게 오래 같이 살고 싶다.

신선한 재료로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도전이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오늘은 호박과 계란을 이용해서 호박전을 만들어줄까나. 기다려라 토리야. 오늘부터 우리집은 미슐랭 견맛집이 될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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