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이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꽤 철학적이다'라는 말은 심오하면서도 근본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사실 철학이라고 하면 꽤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철학적 사고를 하고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고 말한 파스칼의 말처럼 인간은 사고하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는존재이다.
철학이란 어떻게 하면 가장 인간다운 모습으로, 세상을 알아가면서 지혜롭게 살아가려는 것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철학자들이 말이 아니더라도 대개의 인간들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 때 앞서 살아간 선배들의 길에서 많은 지혜를 차용하게 된다.
철학, 혹은 철학자의 탄생은 우주의 원리나, 인간의 본질같은 것들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물, 불같은 자연에서 그 원리를 찾고 또 그런 철학자들을 추종하는 후계자들에
의해 발전되어 왔다.
자신에게 내려진 독약을 먹고 죽은 소크라테스는 상대와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 무지를 알게 하는 방법으로 반어법을 이용한 철학자이다. 지식이 가득하다고 믿는 상대에게 결국 '나는 내가 아무 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고 무릎을 꿇는 장면을 상상하면 그가 얼마나 고등한 사람이었는지 존경의 마음이 든다. 마치 아이를 낳도록 도와주는 산파처럼 직접 자신의 생각을 전파하려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철학자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인류의 역사에 수많은 위인들, 사상가, 철학자들이 있어 인류의 삶이 더 풍요로워진 것이 감사하다.
때로는 단순한 사고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깊은 사색과 본질에 대한 이해가 우리 삶을 더 가치있게 하기에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철학을, 철학자들에 대해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을 만나 혼란의 시기에 우울이 따라붙어 아무 의욕이 없던 시간이 조금쯤은 극복이 된 것 같다. 어지러운 머리속이 잘 정리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