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잔고를 보면서 초조하거나 불안했던 경우가 많았다. 정말 부자 부모를 만나 건물에서 나오는 세만 받아먹고 살아보는 인생은 어떨까 상상도 해봤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보니 내가 돈을 쫒는 것이 아니라 돈이 나를 쫓아야 한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이후 돈에 대해 초조감이 사라졌다. 사람도 마찬가지 이지만 올 사람은 오고 올 돈은 온다.
평생 써도 다 못쓸 정도로 돈이 많은 부자가 꼭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걸 지키기 위해, 혹은 더 많이 벌기위해 머리가 쉬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니 그걸 넘어서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아프게 할지도 모른다. 그저 정직하게, 남에게 폐 끼치지 않을만큼 벌어서 소중하게 쓰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길임을 다시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