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리작업실의 미도리는 일본어로 '초록'이라는 뜻이라는데 좋아하는 것을 해보고 싶어 작업실을 열었다고 한다. 너무 크지 않고 번잡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어 자신을 위로하고 싶어했지만 지금은 비슷한 시기를 지나는 누군가에게도 작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는 쥔장의 마음에서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다.
매끈하게 만들어진 필통을 사서 색색별의 연필을 잘깎아 눕혀두고 싶고 나만의 스티커를 만들어 여기저기 붙여두고도 싶다. 색이 여럿인 물감을 사서 그림을 그려봐도 좋지 않을까.
이제 여행을 떠나게 되면 맛집만 다닐 일이 아니고 그 곳만의 문구점을 들러야겠다.
나만의 문구도감을 만들어 멋지게 꾸며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