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축복해주거나 저주해주는 마녀는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존재하고 미래에도 존재할 것이다. 그래도 여기 등장하는 백마녀는 최소한 저주를 해주고 돈 버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착한 마녀이다. 축복할 대상의 신체 일부를 가져오면 고객의 니즈를 설계하고 기도하고
그렇게 마법을 새겨넣는다. 아이돌을 추앙하는 고객의 축복을 완성해주긴 했는데...
눈에 보이는 삶과 진실사이에는 항상 차이가 있기 마련! 그저 멀리서 응원이나 하면 좋으련만.
미래의 어느 날, 혹은 지금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따갑게 다가온 단편집이다.
알면서도 모른 척 하거나, 부정하면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랬던 일들.
정면으로 바라볼 용기는 없지만 궁금해서 자꾸 들쳐봐야만 할 소설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