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온 시간은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었을까. 어떤 성적표가 매겨졌을까. 궁금해진다.
낙제나 면했으면 다행이다. 그래도 지난했던 그 시간들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치열했고 상처투성이의 삶이었지만 나름 선전은 했다고 위안하고 싶다.
이런 책들을 만나면 자꾸 거울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을 잘 모르지 않는가. 가끔은 이런 책을 통해 나를, 지나온 삶을 돌아보면서 남은 생을 조금쯤은 더 잘 살아보겠다고 다짐할 수있는 시간이 된다.
가방안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사이즈의 책에 큰 가르침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