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펼치고 전쟁 대신 평화 푸른역사 주니어 2
유정애 지음, 노영주 그림, 김진 기획 / 푸른역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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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이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적이 있었을까. 아마 거의 없지 싶다.

지금도 여기저기에서 전쟁이 진행중이다. 왜 전쟁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죽어야만 하는걸까.

결국은 이기와 탐욕때문이다. 고정된 땅을 한 뼘이라도 차지하고 자신들의 입지를 더 우위에 두기 위해 벌이는 전쟁에서 가장 큰 희생자는 바로 어린이들이 아닐까.


다른나라와 전쟁을 하지 않더라도 내전이라도 벌이는 것이 인간의 한심한 구석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들은 이런 전쟁의 이유나 폭력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희생자가 되는 것이어서 너무 가슴아프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쑥대밭이 된 팔레스타인은 거의 회복불능의 도시가 되었다.

과거 그 땅이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이 교대로 차지하고 있었거나 공존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이스라엘은 그 땅을 온전히 차지하기 위해 엄청난 폭력을 저지르고 있다.


무기도 변변한 것이 없던 시절 자신들의 가족와 이웃을 말살시키는 이스라엘의 탱크를 향해 돌을 던지는 소년의 그림은 가슴아프다. 그것밖에 던질 것이 없음에도, 그렇게라도 막고 싶었을 이 소년은 살아남았을까. 이스라엘이 조상의 땅이었다고 주장을 하고 그 당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 전쟁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 그러고도 하나님을 추앙하고 유대교를 믿는다고 용서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실제 이스라엘 안에서도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변명도 용서되지 못함을 알아야 하는데.


베트남 전쟁은 많지 않은 미국의 패배로 끝난 전쟁이다. 우리나라도 참전했었다.

베트남의 기발한 전법으로 이기지 못한 그 전쟁에 라오스가 있었다는 것은 몰랐다.

이 전쟁역시 미국과 지지국들이 벌인 살상일 뿐이다. 베트남 주변국들이 공산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라오스를 끌어들여 희생시킨 미국의 패배는 역지사지이고 속이 다 시원해진다.

하지만 그 이후 베트남과 라오스의 국민들이 겪었던 아픔을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겠나.


아프리카땅도 마찬가지이다. 그 땅을 차지하기 위해 총을 들이민 열강국들의 간섭이 없었더라면 평화의 땅으로 잘 이어왔을 것이다. 자유와 평등과 박애가 새겨진 프랑스 국기를 보면 과연 그런 국기를 가질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어진다.

영국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영국의 탐욕과 비겁함이 없었다면 지금 팔레스타인의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영국은 여기저기 분쟁의 발단을 일으킨 나라이면서 '신사의 나라'라고 뻐긴다.

전쟁을 가장 잘 이해해야 할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이다. 강대국들의 대리전이 되어버린 내전으로 엄청난 희생을 치뤘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는 휴전중일 뿐 종전이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현재 지구 여기저기에서 벌어지는 전쟁이 남의 일이 아님을

잘 기억해야 한다. 전쟁도 나비효과가 있다. 그저 먼 나라의 일이 아니고 그 나비의 날개짓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여, 멈추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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