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빅테크가 되는가 - 미래 주식시장의 게임체인저
오재화 지음 / 새빛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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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라 함은 '글로벌 기술 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형 기술 기업'이라 정의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같은 기업들을 말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빅테크 기업이 있는가? 잘 모르겠다. 삼성? SK?

요즘에 자주 등장하는 말중에 '미래 먹거리'라는 말이 있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진화하다보니 얼마전까지 인기를 끌었던 직업이 없어지거나 생각지도 못했던 직군이 생기기도 한다.


나같은 베이비붐세대인 사람들은 발벗고 뛰어도 따라잡기 어려운 변화들이다.

오늘만해도 가성비짱 커피점에서 커피 한 잔 주문하는데도 키오스크앞에서 한참을 헤매다 결국은 직원에게 부탁을 해야만 했다. 뉴스에서는 요즘 노인세대의 IT교육이 절실하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아 정말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 머리가 빙빙 돌 지경이다.

그것보다 더 문제는 과거에 박혀있던 선입견으로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거나 잘못 예측하기 쉽상이라는 점이다.


불과 50여년 만에 부를 일궈낸 즉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우리나라는 운만 좋았던 것은 아니고 부지런한데다 교육열이 강했고 시류에 맞는 업종들을 잘 발굴해서 쫓아가다가 어떤 직종에서는 세계를 압도하거나 이끄는 정도로 발전한 것은 미래예측에 대한 감이 좋은 민족이라는 것이다.

한 때 위험한 것으로 인정되던 원전이 다시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로 각광받으면서 우리나라가 원전에서 가장 많이 앞선 나라라는 인식이 생긴 것도 자부심이다. 다만 엊그제 보도처럼 불공정한 거래로 인해 빛을 잃지만 았았다면 말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과거 집집마다 꼭 갖고 싶었던 코끼리 밥솥이나 소니의 워크맨같은 것들이 떠오른다.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미제가 몰래 유통되고 일본에 다녀오면 꼭 일제 가전제품들을 챙겨오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그 기업들은 거의 뒤처졌고 가전은 우리나라가 훨씬 앞서게 되었다.

가전뿐이 아니다. 자동차, 선박, 반도체 정말 많은 분야들이 세계 정상급으로 올라선 것이다.

정말 뿌듯하지 아니한다. 하지만 여기 저자같은 사람의 눈으로 보면 절대 정상에 올라선 것이 아니고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감지가 되고 있다고 한다.


현 정부 들어서 IT산업에 집중하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사실 이미 늦은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실제 많은 고급 인력들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갔고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예측한 우주사업도 이제 겨우 한 걸음 뗀 정도이고 반도체 역시 위기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얼마 전 주부들의 최애템 로봇청소기가 중국산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그걸 내가 샀다는게 더 놀랍다.

실제 어떤 점에서 중국은 우리나라를 뛰어 넘어서고 있다. 과연 우리는 여기서 멈추게 되는 것일까.

미래 유망 분야를 알아야 간신히 이 정도라도 유지하지 않겠는가.

이미 우리는 수많은 실패를 거듭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멈추면 안된다.

이 책은 아직은 희망이 있다고 응원하기 위한 필독서이다. 경영자가 읽어야 할 투자서!

투자자가 읽어야 할 경영서이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야할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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