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거창한 배추보다 담백하고 오래 발효된 백김치같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그의 삶을 정의해주는 것 같다. 외로웠고 억울했고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잘 살아온 것 같아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싶다.
가끔 TV를 보면서 아 저 사람 많이 늙었네 할 때가 있고 유명인이 죽었다고 하면 실제 잘 아는 사람도 아니지만 안쓰럽고 세월이 야속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글을 쓰는 오늘이 하필 저자의 방송생활 마지막 날이라니 많이 아쉽다.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많이 하면서 남은 시간들도 유용하게, 보람되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잘 보내길 바란다.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