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권 책을 선택할 때 번역가가 '권남희'라고 하면 고민없이 펼쳐보게 된다.
어떨 때는 권남희란 분이 번역가가 아니고 작가가 아닐까 상상해보기도 한다.
그만큼 원작자의 의도에 가장 많이 접근하는 재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의 우려대로 이제 챗GPT의 세상이 되었으니 따로 언어를 공부할 필요가 없는게 아닐까 싶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살아있는 소통은 있다고 단언한다.
세상이 급변하면서 사라지는 직업도 많아지고 새로운 직업도 생기는 시대가 되었다.
AI로 대체되는 직업은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이다. 하지만 번역가의 경우는 단어의 나열이 아닌 인간의 마음을 깊숙하게 파고드는 소통의 진수는 역시 인간만이 가능하다고 보고 거의 끝까지 살아남을 직업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