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지향 동기부여
나운정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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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가 지금의 번영을 누리기까지 인간이 공존하거나 삶의 수준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이유나 동기부여는 무엇이었을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인류가 맞닥뜨렸던 수많은 위기와 선택의 순간에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지, 동기나 결과를 알아보는 것은 꽤나 흥미롭다.

과거에는 개인의 욕망을 위해서라기 보다는 당시 개인의 삶보다 우선시되었던 종교적인 권위나 전쟁등의 이유가 공동체들의 공존을 발전시키는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다.



인류가 벌인 수많은 전쟁중에서도 저자가 가장 이상적으로 꼽는 사례는 바로 로마의 군인들에게 주어졌던 합리적인 기회들이 승리로 이끈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한다.

이민족이라도 로마군으로 일정기간 복무하면 로마시민권을 주어 노후를 보장해주었다든지 토지를 우선으로 분배받거나 무상으로 빵을 제공받는등의 혜택을 똑같이 누릴 수 있게 했던 것이다.

전쟁 시 획득한 전리품들도 공평하게 분배되었던 것도 그렇다.

그런 요인들이 로마군을 오랫동안 강력한 군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공존지향을 위한 동기부여 요소들은 시대와 환경에 따라 달라지곤 했다.

고대사회처럼 계급이 존재하던 시절에는 개인보다는 공동체를 위한 정책들이 필요했었고 현대와 같이 인본주의에 입각한 민주공화정체제에서는 국가간의 이념이나 개인의 삶에 대한 질적인 욕구들이 더 많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의 사법제도에 대한 개선논의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일본의 사법제로를 본따서 만든 법체제는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아지고 있고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한다.

국민참여재판제도처럼 소극적인 제도보다는 미국이나 서유럽의 검사 선거제도나 배심원제도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저자의 조언에 적극 동의한다.

시대가 변하면 체제도 고쳐야 한다. 획일화되고 불공정한 제도는 그 때 그 때 고쳐야 국민들의 삶이 높아진다. 그런 점들을 정치하는 사람들이나 법에 관계된 사람들이 적극 개선시켜야 한다.

인류의 모든 역사를 훑어가며 공존하고 살아올 수 있었던 요인들을 살펴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꼭 필요한 것들을 축약하고 정리한 저자의 능력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만큼 저자의 지적인 수준이 높았다는 뜻이다. 이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은 과거의 역사에서 인류가 보여준 수많은 사례가 미래의 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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