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린 단어는 윤회와 인연이었다.
서점에 모여든 신과 혼들에게도 과거의 인연들이 있었고 현생으로 이어졌다.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게 뭔지를 묻는 질문에 인간은 답한다.
'신념'도 '명예'도 아니었고 바로 '두려움'이라고. 인간은 누구에게 두려움이 있다. 그 두려움이 악도 되고 선도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어디에선가 존재할 것 같은 환상서점에서의 여정은 판타스틱하면서도 선한 삶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지금의 인연들이 과거에 어떤 운명으로 얽혔었을까.
현생을 잘 살아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임을 깨닫게 한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