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스럽달까 오늘도 폭염에 시달리는 지구처럼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같은 것은 없다.
다만 지금 진행중인 노화된 국가, 사회에 대한 모습이 그려져 가뜩이나 베이붐세대인 나는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65세면 지하철을 무료로 탄다고 해서 먼 남의 일이 될줄 알았더니 어느새 코앞이다. 나는 박완서작가처럼 절대 공짜 지하철표를 얻어 무임승차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하지만 가장 늙어버린 사회의 원인인 노인세대 폭증의 한가운데 들어와버리고 말았다.
인간이 늘 꿈꿔왔던 이상향, 유토피아라고도 하고 샹그릴라라고도 표현되는 그런 곳이
생겼다. 쓰레기섬이었던 시카모어섬이 환골탈태한 것이다.
카밀리아 레드너라는 여자가 버려진 섬을 사들여 변신시켰다. 그리고 부자 시니어들을
불러모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상향을 만들었다. 35세 이하의 청년 60%와 세계의
슈퍼 리치 시니어 30%로 이루어진 유토리아, 그 곳이 시카모어섬이다.

곧 서른이 되는 나라의 꿈은 시카모어섬에 입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