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 - 경제 교과서를 뒤집는 7가지 질문 생각하는 돌 27
서재민 지음 / 돌베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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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학창시절 경제학을 따로 공부한 기억이 없다. 대학에서 따로 공부하는 학문정도로만 생각했던 것 같다. 사회과목에서 약간 배운 것 같은데 지금 이 책을 보니 정말 빙산의 일각도 못되는 수준이었다.



우리가 지금 숨쉬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처럼 경제는 우리 삶에 늘 존재하는 중요한 문제인데도 말이다. 이 책은 청소년 경제 교양서로 현직 사회교사 여러분이 먼저 읽고 추천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꼭 읽어야 할 경제서이다. 어른들도 경제를 모르니 말이다.



그러고보니 경제에는 ~~법칙이란 용어가 꽤 많다. 경제를 원할하게 돌아가게 하기위한 장치들이 꼭 필요해서 만든 원칙일 것이다. 엊그제 올해 최저임금이 발표되었는데 고작 몇 백원 정도가 올랐다고 한다.

근로자가 받아야 할 최저임금이 이렇게 낮았었다는걸 인식하지 못했다.

그 몇 백원을 올리기 위해 근로자들이 투쟁을 하고 파업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공감한 내용은 '부자국가에 살지만 내가 부자라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내가 미국에서 유학할 때 가장 놀랐던 것은 노숙자가 엄청 많았다는 것이었다.

지나다닐 때 마다 노숙자들이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떠나오는 날 새벽 LA다운타운을 지나오는데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내보도위에 엄청난 노숙자들이 잠을 자는 모습이었다.

미국은 가장 부유한 국가가 아니던가. 그런데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고?

우리나라도 '한강의 기적'을 말할만큼 급격하게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가 맞지만 저자의 말대로 행복지수는 낮은 편이다. 급격한 경제성장은 오히려 이런 부작용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내가 요즘 자주 쓰는 말이 분명 어렸을 때 보다 풍요로와졌는데 왜 자꾸 헛헛하고 우울한가 하는 것이다. 밀가루와 보리밥이 지겨울 정도였는데 지금은 보리가 쌀보다 더 비싸다.

그럼에도 요즘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니...

일자리가 없어 대학을 나와도 방콕을 해야하고 높은 집값에 젊은이들은 내집갖기를 포기한다.

더구나 요즘의 경제상황은 최악이다. 거리를 지나갈 때 빈 가게자리가 넘치고 몇 백만 자영업자가 폐업을 했다는 뉴스가 나올때나마 과연 과거보다 우리가 잘 살고 있는지 되묻게 된다.

이럴 때 일수록 경제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보이기 때문이다.

경제공부는 책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일상이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쉽게 다가온 경제책이다. 십 대를 위한 책으로만이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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