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언와인드될 아이들을 돕는 사람이 있다. 전직 해군제독이었다는 늙은이.
묘지라고 표현되는 그 곳에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아이들이 모여든다.
쓸모가 다한 비행기가 모여드는 곳! 아이들은 열 여덟이 되면 새로운 신분을 주겠다는 제독의 일을 돕는다. 비행기를 해체해서 부속을 팔아먹거나 아직 날아오를 가능성이 있는 비행기를 파는 일!
인간들은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일단 모이면 계급을 만든다. 아이들도 그랬다.
머리가 좋거나 비열하거나 힘이 센 녀석들은 우두머리가 되려고 했고 그를 추종하는 아이들도 생겨났다. 그들끼리의 전쟁도 발생한다. 하지만 묘지의 존재는 이미 알려져있었고 아이들은 위기를 맞는다. 이런 미래가 오지 않기를, 비열한 인간들이 살아남는 그런 미래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