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오가면서 사는 나로서는 기후위기가 실감나게 다가온다.
일단 바다에 고기가 없다. 엘니뇨인지 라니냐인지가 반복되면서 바다의 온도가 달라지고 근해에서 잘 잡히던 물고기들은 수온을 따라 어디론가 사라졌다.
바닷물의 변화는 홍수와 가뭄을 일으키고 결국 인간의 삶에 커다란 위기로 다가오게 된다.
지금도 알프스의 그 많던 빙하가 점차 녹고 있고 스위스의 마을 몇 개는 녹은 빙하가 산사태를 일으켜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지구도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을 읽어도 역시 과학은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들을 해내기 위해 과학을 알아야만 한다. 후손이 만나게 될 미래에 과학이 엄청난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렵지만 가능한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든 책임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