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드펠은 베넷이라는 젊은이도 수상하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
그가 왕후를 위해 일하는 편에 속했었고 그 반대편에 있던 돈 많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수도원에 잡입했다는 사실도 밝혀진다. 베넷이 범인인 것일까.
캐드펠은 에일노스가 신부가 죽던 날, 그가 만났던 사람들이 세 명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과연 그 세명은 누구이고 범인은 그중에 누구일까.
중세 시대에 종교는 신과 가장 가깝게 만나는 삶의 원천이었다. 수도사들은 존경받았고 자신의 소임을 다하려고 했지만 종교인들은 원칙보다 중요한 자비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스토리를 읽으면서 더욱 깨닫게 된다.
그리고 신이 인간에게, 특히 자비심 없는 추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에 속이 시원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