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직업 유품정리사/특수청소관리사
김두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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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아주 특별한 직업들이 있다. 과거에는 없었던 직업들이 생기기도 하고 있었던 직업들이 없어지기도 한다. '유품정리사'가 생기게 된 이유는 고독사가 많아지기도 했고 끔찍한 사건현장을 정리할 필요가 생겨서이기도 하다.



핵가족의 많아지면서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사는 1인 가정이 늘어났고 자신을 돌봐줄 고령의 노인들이 늘어났다. 더구나 자살률1위라는 오명이 씌워진 대한민국에서 누군가 이런 시신들을 수습하고 유품을 정리해줘야 하는 인원들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언제던가 유품정리사가 쓴 책을 본 적이 있는데 안타깝고 슬픈 현장에서 일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었다. 하지만 '유품정리사'는 국가가 인정한 직업군이 아니다.

특수청소관리사와 더불어 민간자격증으로 일을 하는데 한국엔딩협회에서 관리되고 있는 자격증으로 고독사, 자살, 사망현장등에 특화된 자격증이라고 한다.



유품정리사나 특수청소관리사가 갖추어야 할 작업용구도 다양하다.

이런 작업용구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고인이나 유족에 대한 마음가짐과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일반적인 사망현장과는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취나 분미물, 해충, 감염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앞으로 핫한 직업임에는 분명하지만 결코 쉬운 직업군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신을 정리하고 유품을 분류해서 유족에게 넘기고 폐기물회사로 넘기는 작업등도 손이 많이 갈 것이다. 특히 귀중품에 대한 관리를 잘해서 나중에 오해의 여지를 없애는 일도 중요하다고 한다.

내가 반려견을 키워서 그런지 무연고 사망자가 남긴 반려동물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눈에 들어왔다. 좋은 입양자를 찾으면 가장 좋지만 결국 동물보호소로 보내진다면 얼마나 마음아플까.

최근 대학졸업자들이 그전에 힘들다고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블루칼라군에 도전을 많이 한다는 보도를 보았다. 귀하게 자란 세대이다보니 잔소리나 명령에 익숙하지도 않고 차라리 몸으로 정직하게 일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인간의 사망은 피해갈 수가 없고 고독사는 늘어나는 시대가 되었다.

분명 유품정리사, 특수청소관리사의 필요성이 많아질 시대가 왔고 올 것이다. 민간자격증으로만 할 것이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양성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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