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가는 일종의 시조같은게 아니었을까. 단가같은 곡조를 가졌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헌화가나 처용가들은 노래를 통해서라기 보다는 교과서를 통해, 이야기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조선시대 이전부터 전승된 노래가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고 전해온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구술로, 기록으로 역사를 전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깨닫게 된다.
원래 판소리는 12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현재에까지 전승되는 작품은 다섯마당에 불과하다는 것은 참 아쉽다. 목소리로 전해지는 노래이다 보니 누군가가 전승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끊길 수밖에 없는 문화가 아닌가.
다섯마당이라도 남았으니 다행이지만 과연 우리 후손에게 어떻게 이어갈지 걱정스럽기도 하다.
어렵다고 생각했던 판소리가 조금은 쉽게 다가왔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