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늘 행복하기만 했던 여행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때로는 위기도 있었던 여정이었다.
여행가에게 팬데믹은 그야말로 최대의 위기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수시로 PCR검사를 받아가며 심지어 코로나에 감염되었음에도 포기하지 않은 여정이라니 유유자적의 여행가가 아니라 전투적 여행가였던 셈이다. 루마니아, 스위스, 이탈리아, 카자흐스탄등 그녀가 닿았던 곳에
대한 풍경이나 경험담보다는 사람에 대한 얘기들이 훨씬 더 마음에 와 닿았다.
'한 번의 여행을 마친 후에 한 사람이 남는 여행'이 늘 최고의 여행이었다는 그녀의 말이 진실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