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보다 믿음이 더 강력한 세상'이라는 이 소설의 주제만큼 더한 메시지가 느껴진다.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사실.
그리고 진실보다 더 강력한 가짜뉴스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사실.
저자가 화학공학을 전공해서 인지 화학적 연구와 그에 따른 임상실험, 특히 동물실험에 대한 리얼한 현장들이 등장한다.
물론 이런 실험들로 인해 인류가 질병을 정복하고 수명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간은 탐욕의 동물이 아니던가. 자신보다 약한 대상을 실험삼아 풍요를 누리려는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인간들이 결국은 어떤 희망을 보여주는지 감동스럽고 아름다운 반전이 펼쳐졌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