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느 날 스카이 크루즈 호텔이란 곳으로부터 초대를 받은 열 일곱 소년 석준은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야만 선정이 된다는 조건을 보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를 적는다.
무료투숙객으로 선정되어 일주일동안 공중호텔으로 초대를 받은 석준은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 떠있는 호텔로 이동한다. 호화로운 시설에 맛있는 음식까지 황홀한 시간을 가지게 된 석준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준다는 서비서를 받게 된다.
석준은 어려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어버린 기억이 있었다. 그리고 사라져버린 엄마에 대한 기억도 찾고 싶었다.
공중호텔은 바다를 실감나게 느껴볼 수도 있고 수족관도 실제처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기억력을 소환할 때 마다 느껴지는 고통과 슬픔들.
과연 석준의 과거에는 어떠한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그러던 중 만난 형사와 동갑내기 소녀 예지의 등장으로 공중호텔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맞서게 된다.
뇌 과학 박사 마스터 한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사람들의 기억을 조작하려고 하는 것일까.
예지는 무엇 때문에 공중호텔을 몇 번이나 방문하는 것일까.
수많은 의문을 느낀 석준은 마스터 한의 방에서 발견한 이상한 통로를 따라 공중호텔의 실체를 확인해나간다.
누군가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싶어하고 누군가는 아픈 기억을 잊고자 한다.
과연 과학의 힘으로 이런 일들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올까.
바다위에 떠있는 크루즈는 이미 있지만 하늘에 떠있는 공중호텔이라니 상상만으로 설레는 소설이다. 하지만 이 호텔의 초대에 얽힌 비밀을 밝혀지면서 아련한 아픔도 밀려온다.
가족과의 이별로 외롭게 살게된 석준과 예지에게 행복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