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어쩐일인지 정의를 구현해주던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유죄인 인간이 무죄를 선고받는 상황이 생긴다. 그런 인간들 몇 몇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사건을 쫒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우종과 영무는 이상도시안에서도 방랑을 꿈꾸는 집단들이 사는 곳을 조사하게 되고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시스템의 이상을 감지한다.
인류의 시간이 시작되고 완벽하게 정의로운 세상이 있었던가.
가능한 모든 장치를 동원하여 공정한 세상을 구현하려고 했던 인물들이 수없이 등장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을 조정하고 군림하는 존재들이 있다.
언젠가 분명 이 소설같은 현실이 오리라는 예감에 두려움이 몰려든다.
신조차도 포기하는 미래가 오는 것은 아닐까. 너무 많은 사람들의 등장에 다소 정신이 혼란해지니 정신 꽉 붙들고 읽어볼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