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은 수년전 경찰이었던 제프와 사귀었지만 그의 집착과 폭력으로 헤어진 경험이 있다.
잭이 체포되자 제프는 호시탐탐 먹이를 노렸던 맹수처럼 그녀에게 다가와 위협을 가한다.
죽은 남편의 자리에 제프가 들어서려 하고 있다.
잭의 탈주는 처절하다.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다못해 패혈증 증세까지 겪지만 잭을 돕는 사람들이 있다. 잭은 오로지 게이브가 밝히고 싶었던 진실을 향해, 그를 죽인 범인을 향해 목숨까지 걸고 돌진한다. 이 소설은 그런 잭의 8일간의 기록이다.
루스 웨어의 작품은 이미 읽어본터라 그녀의 신작에 대한 기대가 컸었고 그 기대이상을 내게 안겨주었다. 거대한 조직-정말 소설에서만 존재하기를 간절하게 바라게 되는-이 세계에 실재한다는 사실이 두렵기만 하다. 우리 모두 누군가에 의해 해킹당하는 현실.
그 음모를 향하는 스토리에 압도되지만 결국 게이브를 향한 잭의 간절한 사랑에 감동받게 된다.
그래서 이 소설은 '로맨스'장르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