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러스트의 시 '가지 않은 길'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가지 못했던 길, 내가 선택하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이 크기 때문일까.
저자가 말하는 여행의 기쁨, 설레임,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여행은 인생을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겪었던 일을 나도 비슷하게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 순간 내가 죽음을 많이 두려워한다는 것을, 사랑하는 이에게 전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았다는 생각에 후회의 감정이 밀려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저자는 여행은 '출발'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거기에 덧붙여 나는 다시 돌아오기 위한 출발이라고 적고 싶다. 여행이 잦은 저자에게 돌아온 집이 낯설기도 하겠지만 나는 늘 더 반가웠었다. 이렇게라도 짧은 여행을 다녀올 수 있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