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추앙했던 그의 아버지는 평생 벌었던 돈을 도박으로 고이 반납하고 고향 파키스탄으로 떠난다. 그동안 방탕한 아버지를 돌봤던 아야드는 아버지가 그리웠지만 한 편 고향에서 남은 삶을 편안하게 보내는 모습을 보면 안도하게 된다.
아야드가 9.11테러 당시 느꼈던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슬픔같은 것들이 너무 잘 표현되었다.
다른 누구의 감정도 아니고 자신의 경험이었기에.
그리고 자신들도 이민자의 후손이면서 무슬림을 업신여기는 미국인들의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 왜 미국을 떠나지 않느냐'는 물음에 '나는 여기에서 태어났고, 자랐고, 고향이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건네는 장면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미국은 위대한 나라이다! 평생 부동산 장사와 스캔들과 뇌물로 얼룩진 삶을 살았던 인물이 대통령이 되는 나라! 독일 이민자의 후손이면서 불법이민자를 무지막지 때려잡는 나라이지만 민주주의의 선봉처럼 전세계를 휘두르는 위대한 나라!
이민자의 후손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무슬림의 후손인 저자의 자선적 스토리가 남의 일 같지 않았다. 과연 아야드의 진정한 조국은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