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은 은우에게 신세를 지는 입장이지만 난척하면서 자신에게 초능력이 있다고 고백하는 은우를 처음에는 믿지 않는다. 하지만 점차 초능력이 아니면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보면서 은우의 초능력을 믿게 된다.
이 소설은 반전의 반전이 숨어있는 스릴러 소설이다.
은우의 초능력을 믿었던 지영이 사실은 해리성 기억상실증 환자였고 그녀가 기억하는 모든 것들은 망상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반전이 일어나면서 진짜 빌런의 정체가 등장한다.
언론사 기자라는 저자의 작품이라 그런가 그 업계의 사정이 아주 리얼하게 잘 그려져 있다.
더구나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말솜씨는 또 어떻고. 위트가 곁들여지고 진짜 미친 사람은 누구인지를 따라가다 보면 서서히 밀려드는 감동까지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