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하게 보이는 경상도 남편도 넘 다정하고 좋은 아빠였다.
엄마를 서로 차지하려고 침대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얼마나 엄마를 좋아하는지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조금 키워보면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 않을 그 날이 온다.
어쩌면 감성이 풍부한 유니는 사춘기가 왔을지도 모른다.
갱년기와 사춘기가 격하게 부딪혔던 경험이 있던 나로서는 멀지 않은 미래의 유니네가 어떤 그림이 될지 살짝 걱정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참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보았다. 태태가 원하는 쌍동이 동생이 태어날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고, 너무 인기가 좋아 여자친구가 자주 바뀔지도 모를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것 같다.
특별하지 않지만 소중한 일상, 그게 행복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유니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