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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뽀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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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큰 아이?)는 낼 모레가 마흔이고 둘째도 서른에 가까운 나이에 이르렀으니 언제 내가 얘들을 키웠나 가물거린다. 그럼에도 힘들었던 기억들은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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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통스런 진통끝에 아이를 낳고 이제 몸좀 편해지겠구나 싶었는데 지옥같은 육아가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 우리아이들은 순한 편이라 남들에 비해 고생을 덜했지만 서너시간만에

우유를 먹이는 일이 참 힘들었다. 아이를 낳고 나면 잠도 많아지고 우울증도 찾아오는 와중에 먹이고 치우고 씻기는 모든 일들이 정말 힘에 부쳤다. 옛날 어머니들은 어떻게 10남매를 낳아 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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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육아 11년 차, 감성이 유독 예민한 딸 유니와 예의 바르지만 아직은 막내티가 흐르는 태태를 돌보는 일상을 보니 웃음이 나오다가 공감이 되다가, 잘하고 있나 자신을 돌아보는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이 밀려왔다.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부모라는걸 꼭 알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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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하고 있는 드라마 '라이딩'을 보면서 극성 부모들의 지독한 교육열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내가 아는 친구도 서울 끄트머리에 살면서도 아이들을 대치동 학원에 라이딩 하더니 결국 좋은 대학에 보냈다. 부럽다기 보다는 그 열정이 내게 없다는 사실에 우리 아이들은 좀 행복하지 않았을까 나름 스스로 위안을 해보다가 만약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우는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좋은 대학에 연연하지 않고 편하게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수포자 유니를 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면서, 그래도 기본은 해야되지 않을까 고민하는 엄마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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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하게 보이는 경상도 남편도 넘 다정하고 좋은 아빠였다.

엄마를 서로 차지하려고 침대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이 얼마나 엄마를 좋아하는지 부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제 조금 키워보면 자신의 방에서 나오지 않을 그 날이 온다.

어쩌면 감성이 풍부한 유니는 사춘기가 왔을지도 모른다.

갱년기와 사춘기가 격하게 부딪혔던 경험이 있던 나로서는 멀지 않은 미래의 유니네가 어떤 그림이 될지 살짝 걱정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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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참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보았다. 태태가 원하는 쌍동이 동생이 태어날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고, 너무 인기가 좋아 여자친구가 자주 바뀔지도 모를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에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것 같다.

특별하지 않지만 소중한 일상, 그게 행복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유니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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