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넘 숲
엘리너 캐턴 지음, 권진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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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의 탐욕은 어디까지일까. 분명 인류는 그 탐욕에 의해 발전되어온게 사실이다.

하지만 가진것이 많은 인간일수록 더 잔인하게 탐욕에 집착한다.

바로 이 소설에 등장하는 항공회사(드론)의 CEO 르모인처럼.



뉴질랜드의 광할한 평원과 산, 그리고 자연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얼핏 평화롭고 아름다울 것 같은 소설이지만 더러운 탐욕의 끝을 보는 것 같아 눈살이 찌뿌려진다.

미라는 자연주의자이다. 그것도 사람들 몰래 남의 토지에 모종을 심고 자연비료를 주면서 수확을 하겠다는 야심가이다. 이른 바 '버넘숲'프로젝트의 리더이다.

미라의 절친이면서 경쟁자이기도 한 셸리 역시 버넘숲의 멤버이다.



한 때 셸리는 토니를 사랑했었다. 멀리 떠나있던 토니가 돌아오자 셸리는 미라 몰래 그를 만나면서 자신의 감정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미라는 갑작스런 지진으로 산사태가 일어나고 고립되어버린 손다이크 마을에 정신이 팔려있다. 고립된 마을근처의 광할한 토지들. 게릴라 가드닝 단체인 '버넘숲'이 침을 흘릴만한 이벤트 아닌가.



이미 사람의 발길이 끊긴 손다이크에 숨어든 미라는 수상한 남자와 맞닥뜨린다.

미라는 거짓말로 둘러대지만 이미 그 남자는 미라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

억만장자이지만 수수한 차림의 르모인은 미라의 휴대폰부터 통신내역을 해킹해 미라의 존재를 알고 있다. 미라의 거짓말을 반박하면서 미라에게 제안을 한다.

자신과 함께 일해주면 많은 돈을 주겠다고. 하지만 르모인의 제안은 함정이었다.



르모인은 뛰어난 책략가였다. 그의 어머니도, 그의 아버지도.

뉴질랜드의 거대한 땅, 손다이크의 주인을 설득해 그 땅을 임대하려는 것도 사실은 거대한 음모가 숨어있었다. 이미 엄청난 부자이면서도 또 다른 부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데..

그 음모를 쫓게되는 토니, 그 와중에 집주인 남자까지 죽게 되면서 사건은 정신없이 전개된다. 그저 자연스럽게 가드닝을 하겠다고 발을 디딘 미라 역시 사건에 휘말린다.

긴 호흡을 가지고 읽어야 할 소설이고 주제도 남다르지만 결말이 조금 아쉬운건 사실이다.

전작에 대한 기대가 많았던 독자라면 더욱 그렇게 느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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