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인생공부 - 보고 듣고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김태현 지음, 니콜로 마키아벨리 원작 / PASCAL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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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는 16세기 이탈리아 사람으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현실주의적 통치를 강조하며 '군주론'을 집필하였다.

오래된 고전임에도 여전히 소환되는 이 군주론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 것일까.



인간의 본성은 시대가 달라져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 그의 책이 현대에도

소환되는 이유가 아닐까. 문명이 발달하고 정치적, 경제적 여건이 달라져도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과 처세등은 달라지지 않기에 그의 책은 여전히 베스트셀러이다.



'읽는 사람에 따라 여전히 위험한 책'이나는 소개문구에서 보듯 이 책은 사실 오랫동안 금서로 지정되어 있었다. 1559년 로마 카톨릭 교회의 금서목록에 포함되어 1966년 공식적으로 폐지하기까지 왜 위험한 책인지를 읽다보면 이해가 된다. 이 책을 읽고 먼저 지혜를 깨치는 자가 가장 꼭대기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 니체나 베이컨, 장 자크 루소같은 사람들은 군주론을 찬양했다.

하지만 또다른 추앙자 히틀러나 스탈린에게도 읽혀져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생각하면 정말 위험한 책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라는 마키아벨리의 현실주의적 정치 철학을 보면서 소름끼치는 것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겹쳐지기 때문일 것이다.

국가의 이익과 안정성을 위해 비도덕적인 수단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진실인걸까. 국가의 안정을 위해 거짓말이나 배신, 폭력등 비윤리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한 것일까. 고민이 깊어진다.



인류의 역사를 돌려보면 시대가 만든 리더들이 어떤 리더십을 펼쳤는가에 따라 국가나 국민의 운명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리더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 친절하고 부드러워야 할까.

아님 엄격하고 권위적이며 가차없는 행동파여야 할까.

정치가와 사업가의 리더의 색은 조금 차이가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럼에도 내 자신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어지지 않겠는가.



인간은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 실패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결과로 인해 발생되는 불행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져야할 것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 큰 위안이 된다.

실패한 정치가는 과연 어떤 교훈을 얻고 후일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때, 더 큰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사건의 주인공이 알았으면 좋겠다.

어수선한 요즘 시국에 이 책이 다시 등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 같아 숙연해진다.

자그맣지만 큰 이책이 꼭 필요한 누군가에데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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