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가 우리나라에서만 인기가 있는 줄 알았는데 세계 각국에서도 인기가 좋고 특히 부레 하나를 먹으면 다 먹은 것이라고 할 만큼 다른 나라 사람들도 부레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특히 소리를 내는 물고기로 유명한데 과거에도 요즘에도 우리나라에서는
대나무를 물 속에 집어넣고 민어의 소리를 듣고 그물을 내리는데 자신의 특기인 노래소리가 무덤으로 향하는 길인 것은 몰랐던 모양이다.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하는 크릴이 지구의 기후위기에 기여한다는 사실 또한 놀랍다.
탄소를 바다속에 가두는 전령사라니..고래 역시 마찬가지였다.
물위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먹이 사슬은 단순하단다. 하지만 물속 생명들은 먹이사실이 복잡하고 그 사슬이 끊어지면 지구에 끔찍한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이 몰려온다.
발광하는 생명체들, 전기를 만드는 생선들, 우리가 흔히 먹는 멸치의 은빛 춤이라든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바다속 풍경에 재미와 놀라움을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