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심리학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오치 케이타 지음, 이영란 옮김 / 성안당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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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들 정도로 재미가 있다기 보다는 읽다보면 잠못들 정도로 걱정스런 책이다.

과연 인간은 선한 존재인지 악한 존재인지 되묻게 된다.

연쇄살인, 성범죄, 가정폭력, 사기, 절도...듣기만 해도 소름 끼치지 않는가.



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유형의 인간이 따로 있는 것일까? 환경에 의해 범죄자가 만들어지기도 할까, 겉모습으로 범죄자를 알 수 있을까? 사이코패스는 모두 범죄가가 되는 것일까.

이런 수많은 의문에 대한 해답이 들어있는 책이다.



과거 연구에서는 작은 뇌, 두꺼운 두개골, 큰 턱, 좁은 이마를 가진 사람들이 범죄가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했지만 난 범죄자가 될 유형의 외모자가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외모보다는 심적인 요소가 더 강하지 않을까.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거나 죄책감이 느껴지지 않고 강한 충동을 즐기는 사람등등..




대개의 범죄자들이 남성들인 것은 맞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험금을 노린 여자 범죄자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무래도 상대를 제압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독이나 연탄을 사용한다는 점도 이채롭다. 주변에 갑자기 보험에 과하게 가입하는 사람을 눈여겨 봐야하나.



과거의 범죄들은 단순한 이유가 많았다. 가난해서, 원한을 가져서, 하지만 최근에 범죄들을 보면 스토커범죄, 성범죄, 묻지마 살인등 원인을 알 수 없는 범죄들이 늘어나고 있어 문제다.

이런 범죄는 예측을 하기도 어렵고 방지하기도 힘들다.

왜 심심하면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때리고 죽일까. 사람 사귀는 일조차 두려운 세상이 되었다.

이런 다양한 범죄에 대한 이유를 연구하고 예방하거나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프로파일링하는 방법에 대한 사례를 잘 예시해놓았다.

얼마전 딸에게 부탁해 후추스프레이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고 혹시 흘끔거리거나 모자를 쓰고 마스크까지 한 남자를 만나면 움찔하게 된다.

그저 재미있다고 웃어넘기기 힘든 책이라는 이유이다.

그래도 가능하면 범죄자들이 좋아하는 환경을 피해 살아가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CCTV가 없거나 경비원이 없는 시설, 너무 복잡한 환경이라 시선이 분산되는 곳 같은 곳은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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