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찾던 무서운 이야기
코비엣TV 엮음 / 북오션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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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귀신이 있다고 믿는가? 나는 믿는다. 실제 본적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꿈이었는지 실제였는지 헷갈리긴 하지만. 암튼 귀신은 있고 이런 무서운 이야기 너무 좋아한다.



표지에 등장하는 남자의 표정도 으스스하지만 왜 강아지를 안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아마 사람이 보지 못하는 귀신을 볼 수 있어서? 아님 작가의 애견인걸까.

아직 보진 못했지만 유튜브에 코비엣TV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와 그의 독자들의 실제 경험을 정리해놓은 책인데 이건 그냥 만들어진 얘기가 아님을 느낄 수 있다.



몇 년전부터 꾸준하게 폐가나 귀신이 나오는 핫플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자칫 인기위주의 콘텐츠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귀신이 있는 곳에 가서 소란을 피우거나 관심을 끌게되면 해가 입히거나 따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소개된 사례에서도 자신에게만 보이는 누나를 따라갔다가 위험에 빠질뻔한 소년이 할머니의 기지로 정신을 차렸을 때 잡귀가 붙어 왔다고 하지 않은가.

더구나 귀신이 득시글할 장례식장, 그중에서도 시체닦는 일을 했다니 돈이 궁했다지만 간담이 서늘해지기만 한다.



일본의 경우는 가족의 유골함을 집에 모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골을 집에 모시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사한 집 창고같은 방안에서 발견된 유골함이라니..

영이 쎈 친구의 도움으로 유골함을 찾아 잘 모셨지만 그 집에 살았던 친구는 이후 안 좋은 일들을 당했다고 한다.



흔히 물가에는 물귀신들이 산다고 한다. 물에 빠져 죽은 귀신들이 저승에 들어가지 못하고 물에 살면서 헤코지를 한다는데 낚시를 갔다가 물귀신에 끌려들어가 죽은 아버지의 이야기는 정말 믿기 힘들 정도이다. 귀신의 힘이 얼마나 세길래 장년의 남자를 물에 끌고 갔을까.

귀신들도 참 한심스럽다. 자신을 헤친 사람도 아니고 왜 무고한 사람들을 헤치는 것일까.

원래 귀신들은 전생의 기억없이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좋아해도 해를 입히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이 있다. 그저 주변에 귀신이 없기를 바랄뿐.

계엄과 탄핵으로 어수선한 요즘 이 책으로 잠시 귀신의 세계에 빠질 수 있어 다행이다. 귀신보다 현실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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