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그저 국어공부를 잘하고,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참고서 정도로 여길 수만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뭔가를 요약하려면, 숲에 있는 나무에 집중하려면 일단 숲을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나무를 뛰어넘어 뿌리까지 볼 수 있다면 더욱 좋다.
그러면서 가장 필요한 한 가지를 특정해내고 요약해내는 능력을 기른다면 세상을 보는 눈은 계속 좁아지지 않고 오히려 심오한 관찰력이 늘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늘어날 수록, 기계에 의존하는 미래가 도래해도 결코 지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공부 잘하는 아이'를 위한 책을 넘어서 '미래에 지배당하지 않은 미래인'을 위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부모들은 우선 가장 먼저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게하고 소리내어 읽어보게 하는 일부터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이후 더 필요한 학습법은 이 책에 있으니 반드시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