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식 - 우리가 지나온 미래
해원 지음 / 텍스티(TXTY)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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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 좀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일까? 외계인이 있다고 믿고 4차원을 넘어선

다른 차원이 있다고도 믿고 타임머신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언니 은희의 돌봄으로 살아가고 있는 선영은 사고의

후유증으로 뇌에 충격을 받으면 생명이 위독해지기 때문에 약을 먹으면서

조심스럽게 살아가야한다. 충선 어린이 재단이란 직장에 다니는 언니는

은희를 돌보기 위해 빚까지 졌다면서도 아픈 동생을 위해 헌신한다.

그러던 언니가 갑자기 사라졌다. 그것도 달리던 KTX기차에서.




언니가 탔다는 기차자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정말 언니는 그 기차에 타고 있었을까.

경찰이 보여준 서울역에서 언니는 왠 남자아이와 함께였다. 경찰은 언니가 보육원에

있던 남자아이를 유괴했다고 했다. 정말 언니는 유괴범인걸까.

홀로 남겨진 선영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미국 정보국에서 일한다는 데미안이란 남자는 선영이 위험한 상황일 때마다 나타나

선영을 구해준다. 도대체 선영을 뒤쫓는 사람들은 정체는 무엇이고 데미안이란 남자는

믿어도 좋은 것일까.




언니가 유괴했다는 남자아이외에도 사라진 아이들이 있었다.

모두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납치해서 뭔가 음모를 꾸미는 집단이

있다. 무엇을 위해서? 선영은 혼란스럽다. 언니가 병원에서 지어온 약이 떨어지면서

선영은 기억이 하나둘 깨어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이 미래를 보는 초능력이

있다는 것도. 하지만 선영은 납치되어 실험대에 올려진다. 이 모든 수상한 일에 수장인

남자. 제레미는 우주의 비밀이 새겨진 예언서를 얻게 되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살인과 폭력을 저지르는 악마가 되었다.




사라진 언니가 나타나면서 선영은 언니의 진짜 정체를 알게되고 자신도 선영이

아닌 다른 인물임을 알게된다. 제레미와 맞서 싸우고 있는 언니는 무엇을 위해

남자아이를 납치하고 선영에게 모든 것을 숨기고 살아왔던 것일까.

작은 분량의 책이지만 엄청난 파워를 지닌 소설이다.

마치 영화를 보는 듯 스팍터클하면서도 강력한 흡입력을 지닌 타임슬립소설!

추석이 코앞임에도 폭염의 기세가 여전한 오늘, 잠시도 책을 놓치 못하고

끝까지 읽어내린 소설이다. 어쩌면 우리가 지나온 미래를 본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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