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셰가 돈을 벌게 되면서 가난한자들이 사는 치킨힐을 떠나 이주를 하자고 초나에게
말하지만 초나는 '하늘과 땅 식료품점'이 있는 치킨힐을 절대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모셰는 초나를 사랑했기에 결국 치킨힐에 남게 된다. 초나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가게를 초나가 이어가지만 '하늘과 땅 식료품점'은 그저 식료품을 파는 가게가
아니었다. 신실한 유대인 이었던 초나는 가난한 이웃에게 헌신적이고 모두를 아우르는
힘이 있는 천사였다. 결국 그녀의 온정은 유색소년인 도도를 돌봐주기에 이르고
초나가 마을의 의사인 닥에게 위협을 받는 장면을 보게된 도도는 억울하게 사건가해자로
몰려 최악의 수감시설인 펜허스트 병원에 감금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