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와 함께 독립의 길을 걷다 - 독립운동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이만근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륙의 한 끝에 자리잡은 조그마한 반도의 땅 조선, 대한민국!

곁에 있는 강대국들의 침략에도 버티고 이겨 결국은 소멸되지 아니하고 우뚝 선

나라! 참 이런 대단한 나라의 백성으로 태어난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소멸의 위기에 처할 때 마다 나라를 구한 영웅들이 등장했었다. 이순신이 그러했고

여기 이 책의 주인공인 안창호가 그러했고 이방의 곳곳에서 숨져간 독립운동가들이

있어 사그러진 불꽃이 다시 일어나곤 했었다. 과거 일제의 침략으로 고통받던 시절에

태어났더라면 나도 그러한 삶을 살 수 있었을까. 거의 불가능하다. 울분만 삭이다가

죽어갔겠지.




도산 안창호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한 인간이 가진 능력, 그 빛의 대단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안창호란 인물이 조선의 땅에서 태어나 같은 민족으로 살 수 있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고개가 숙여진다. 그 어렵던 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어려운 동포들을

돕고 힘을 모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인물.

누구든 그의 연설을 들으면 감동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했다. 그저 말솜씨만 좋아서 그랬을까.

그의 뜨거운 마음에서 시작된 조국에 대한 사랑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그를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했다.




그를 따랐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보면 어찌나 고단하고 또한 지극한지

차마 흉내도 내지 못할 일이다.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능력을

바치고 돈을 모아 바쳤던 일들을 후손들은 절대 잊어서는 안될 일이다.

여기 기록된 인물뿐이겠는가. 이름없이 숨져간 운동가들이 한 둘 이었을까.

사업으로, 농사로 돈을 벌고 그저 자신만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을 그들의 헌신이

눈물겹고 감사하고 존경스럽다.




도산 안창호가 걸어간 그 길을 나는 차마 따라갈 수가 없다. 너무 거칠고 높고 끝이 보이지

않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지친다. 그 길을 도산은 걸었고 그의 곁에 수많은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비록 나라를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였으나 이런 사람들이 조선의 백성으로 태어나

주었으니 불행중 다행이 아니던가.

마침 이 책을 펼치는 첫 날이 광복절이었다. TV에서도 독립유공자들의 역사를 따라가는

프로그램이 방송중이었다. 그곳에서도 제일 먼저 만난 인물이 도산이었다.

연설 잘하는 사람, 하지만 거듭된 체포와 구금으로 인해 무너져가는 그의 육신이 가슴아팠다.

결국 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마도 그는 하늘에서도 조선을 돌보고 있을 것이다.

그가 살았던 시대에도 서로 자신이 주인이라고 떠드는 정치꾼들이 있었다.

그저 차려놓은 밥상에, 그것도 어렵게 마련한 밥상에 수저나 얹는 인물들.

역사는 반복되고 그런 인간들은 여전히 이 시절에도 있다. 제발 도산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

사람답게, 대한의 백성답게 제대로 살아가기를...기원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