묏맡골의 대소사를 이끄는 당골어른은 대대로 딸만을 낳게 되고 그중 하나가 당골을
이어받는다. 당골이 다시 딸을 낳아 땅을 밟고 서기전 남편은 세상을 떠나게 된다는 운명이다. 그럼에도 당골어른의 셋째딸 연을 사랑하게 된 소년은 결국 소원을 이루게 되지만 어느 날 묏맡골에 들어오게 된 외지인에 의해 마을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고
묏맡골은 비참한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삼인상'은 과거 우리 조상들이 예를 지키고 섬겼던 전설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살아있는 우리가 어떤 예로 살아야 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한 편의 아름답지만 섬뜩한 전설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