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읽는 행위'에 묘사된 것에는 오에의 고향인 숲과 딱 포개진다고 말한다.
그 숲에서 경험했던 일들, 읽었던 책들을 통해 오에가는 작가가 탄생한 것 같았다.
쓰는 일, 전에 '읽는 행위'는 자신의 내면속에 숨어있는 어둠을 걷어내고 현실의 빛으로 다가가는 숭고한 작업이었던 셈이다.
명성으로만 들었던 오에의 깊은 내면의 세계를 만난 시간이었다.
그가 왜 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인지 그의 작품 세계에 깃든 오에의 능력이 '읽는 행위'로 부터 비롯된 것임을 볼 때, 누구나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이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