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뿐만이 아니라 인류를 위협하는 요소들은 무궁무진하다.
기후위기 역시 인류의 종말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설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실제 6월임에도 폭염주의보가 연일 내리고 있고 세계 곳곳에서는 가뭄, 홍수, 폭염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내가 특히 이 책에 감사했던 이유는 중국이나 미국, 여러 국가의 과거와 현재를 제대로 짚어주는 부분이었다. 왜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되었는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이 왜 더 빈곤해지는 것인지, 중동의 끊임없는 전쟁은 왜 시작되었는지 그 복잡하고 긴 시간들의
갈등의 이유들을 아주 섬세하면서도 간결하게 잘 설명한 부분이었다.
과연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정보들을 어떻게 수집했을까. 수집뿐만이 아니라 독자에게 전달하는 능력역시 대단했다. 백 권의 책을 읽은 것처럼, 온세계의 뉴스를 섭렵한 것처럼, 내가 몰랐거나
안다고 해도 어설펐던 지식들이 충만하게 채워진 뿌듯한 시간이었다. 세상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