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교배하고 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한 동물들은 제 명대로 살지도 못한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인류가 동물들에게 가한 폭력에 대해 죄책감이 밀려왔다. 실제 인류는 동물을 소화하기 어려운 몸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점차 동물을 먹기 시작하면서 소화효소도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동물을 기계처럼 여기고 소모시키는 인간은 욕망덩어리 상위 포식자인 셈이다.
그렇다고 저자처럼 당장 비건주의자가 될 생각은 없다.
늘 먹어왔던 식단에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이다. 하지만 횟수를 줄이고 가능하면 채소를 많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월인데도 폭염주의보가 연일 이어지고 세계 곳곳에서는 이상기후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이어진다. 이 기후위기의 원인중에는 동물을 과도하게 사육하는 것도 있다.
인간이 동물에게 좀 더 배려하고 채식을 늘린다면 기후위기의 시계가 조금 더 늦춰지지 않을까.
인간의 욕망과 과도한 육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해본 시간이었다.
*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 200% 서평단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