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이후 골프는 우리나라에서도 열풍이 몰아닥쳤다. 하지만 듣기로 골프수업은 비용이 엄청나게 드는 스포츠라고 한다. 골퍼를 꿈꾸는 사람들은 아주 일찌감치 골프를 배우는데 이십대 후반에 골프라는 새로운 꿈에 도전했다는 것 부터가 저자의 남다름을 보여주는 것 같다. 덕분에 아내는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책 곳곳에 그의 아내 사랑이 엿보이는데 늦깎이로 도전하여 성공한 골퍼 저자보다 나는 왜 그의 아내가 더 멋지다는 생각이 들까.
아마 나라면 이렇게 예측불가한 남편의 꿈을 응원만 해줄 수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걸어온 길에 수많은 어려움과 실수, 실패들을 거울삼아 다시 일어서곤 하는 모습에서 인생이 아무리 시비를 걸어도 용기와 인내에는 백기를 들 것만 같았다.
너무 강하지도 너무 약하지도 않게 스윙해내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말이 인생과 닮았다.
골퍼로서도 아빠로서도 남편으로서도 잘 해내고 있는 저자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
포기하지 않은 법을 전수해주는 인생 선배의 조언이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