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이 한양에 끌려가 있던 동안 수군의 전세는 말도 못하게 추락하여 애써 지어놓았던 배도 거의 사라지고 12척만이 남았다. 이순신은 낙담하지 않고 선조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백성이 하늘이다. 아마도 이순신은 비겁하고 허약한 왕 보다는 백성에게 충성하려던 것은 아니었을까.
항간에서는 이순신의 죽음이 스스로 의도한 바가 있다고도 한다. 소설에서는 예화가 선택한 길로 인해 좌절을 느낀 이순신의 마지막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수없이 떠나보내고 거의 매일 병으로 고통받았던 이순신이 정말 스스로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한 것은 아닌지 곱씹어보게 된다.
의로운 이여! 한 민족의 구원자여! 영원히 별로 남아 우리를 지켜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