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후 주식 - 제2의 엔비디아를 찾는 법
오재화 지음 / 새빛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아는 지인 한 분은 오래전 '절대 주식은 하지마라'는 말을 했었다.

주식을 할만큼 여유돈도 없었지만 덜렁덜렁한 성격이라 주식에 흐름을 읽는 능력도 부족하고 해서 할 생각도 없었다. 가끔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귀가 솔깃해지기는 했지만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매일 주식흐름을 들여다보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맘편하게 사는게 최고라고 생각하고 주식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이 책을 선택할 때에는 정말 주식투자에 대한 정보가 들어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제목부터가 그랬으니까. 하지만 읽다보니 이건 세상을 사는 지혜, 혹은 철학, 먼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 같다고나 할까. 실제 어느 주식에 투자하라는 말 보다 미래,

우리는 어떤 환경에서 살아갈지를 예언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이 정보를 가지고 십 년 후, 가장 유망한 직군의 주식을 눈여겨볼 수도 있겠다.


프로가 아닌 나같은 사람들의 예측으로는 인공지능이나 우주선같은 곳이 유망할 듯도 하다.

하지만 여기 저자의 예측은 과거 인류가 진화해온 과정들, 그래서 성공한 사람이나 기업들의 성공담이나 실패담을 예를 들어 아주 상세하게 인류가 나아갈 길, 혹은 나갈 수밖에 없는 길들을 예측해놓고 있다. 흔한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무척 재미있으면서 집중이 잘되는 책이었다.


주식투자를 위해서는 아주 많은 경험과 독서와 지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쓴 저자역시 이런 자산을 많이 가진 사람이라고 단언한다.

요즘 투자 사기가 판을 치고 있는 범죄인들의 감언이설처럼 어느 종목을 콕 짚어주는

책이 아니고 스스로 판단력을 높힐 수 있게 도와주는 멋진 책이다.

읽다보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이 책을 읽고 주식시장을 예측하라고 권하고 싶다.

주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읽어보면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 마음가짐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가장 내마음에 들어온 문구는 '관계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였다.

우리는 너무 과도하게 관계확장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닌지, 그래서 필요이상 감정의 낭비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한 문구였다.

이 저자는 주식의 달인뿐만이 아니라 인간관계에도 통달한 사람이 아닐까.

제목이 주식에만 집중해서 선택의 폭이 좁은게 아쉬울 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