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떨어지면 나를 잡아 줘
배리 존스버그 지음, 천미나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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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오스트레일리아, 인류는 기후위기로 거의 멸망의 위기를 겪다가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가게 되지만 예전과 같지 않은 삶이 펼쳐진다.


빙하가 녹아 지구의 반 이상 물에 잠기게 되고 오스트레일리아역시 많은 곳이 물에 잠겼지만 다른 곳보다 형편이 나은 편이라 다른 대륙에서 많은 이주민들이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양식을 만들어 내는 일이 힘들어지자 정부는 인구를 감소시키기 위해 한 가정에 한 자녀만 낳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쌍둥이나 세쌍둥이가 나온다면 그건 예외가 된다.


열 세살이 된 애슐리와 에이든은 일란성 쌍둥이다. 성별은 다른 쌍둥이로 자란 두 아이는 부자 부모를 둔 덕분에 고이 잘 자란다. 애슐리의 엄마는 늘 아이들에게 다짐을 시켰다.

서로 의지하고 언제든 한 명이 위기에 빠지면 꼭 도우라고. 애슐리와 에이든은 열 세살이 되었지만 아직 같은 침실을 쓰고 있다. 부모님들은 둘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신경을 쓴다.

어려서부터 홈스쿨링을 하던 두 아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은 절대 입학할 수 없는 학교에 입학하게 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


애슐리의 절친이 된 샬럿은 빅토리아 공원에 망고나무가 있다고 한다. 확인을 하기 위해 빅토리아 공원에 가게된 애슐리와 에이든. 집, 학교외에는 외출이 거의 불가능한 시대에 그건 모험이었고 결국 그 공원에서 이상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몹시 가난해보이는.

위해를 가하려는 아이들을 피해 겨우 학교에 돌아온 애슐리와 에이든은 벌칙을 받게 된다.


입학당시 얼마후 캠프에 갈 예정이라는 말을 들었던 애슐리의 부모는 캠프에 보낼지 고민을하다

둘을 캠프에 보내게 되고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애슐리와 에이든은 부상을 당하게 된다.

이 사고로 둘은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디게 된다. 아프지 않았다면 절대 보지 않았을 진실의 세상을.애슐리 보다 에이든이 큰 부상을 당하게 되고 이후 에이든의 성격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머리 부상이 심했던 걸까. 생일선물로 받은 로봇 강아지- 이 시대는 양식이 귀하기 때문에 반려견도 키울수 없다-와 친해진 에이든은 강아지를 훈련시키게 되는데 이 강아지가 애슐리를 물게 된다.

사실 애슐리의 엄마는 인공지능회사의 CEO로 로봇 강아지를 설계했고 절대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없게 설계했지만 어쩐일인지 가족에게 위해를 가하게 된 것이다.

엄마는 에이든이 변하기 시작하면서 뭔가 잘못되어간다는 것을 감지한다.

그리고 드러난 에이든의 진짜 정체.

그리고 쌍동이 아이들이 알지 못했던 세상! 에이든은 진실을 알기위해 공원에서 만난 아이들을 찾아가고 애슐리 역시 엄마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되면서 애슐리는 이별을 예감하게 된다.

이런 미래가 그저 소설이기만 바란다. 어쩌면 정말 그려질 미래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너무 늦이 않았을까. 지금이라도 제발 잘못된 것들을 되돌렸으면. 애슐리와 에이든의 슬픈 미래가 그저 상상이기만을. 가슴 저리고 두려운 소설이긴 했지만 또한 따뜻한 감동이 밀려왔던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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