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집안에 끌려와 아픈 너구리를 치료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나는 그럴 능력이 없다. 큰 너구리 아저씨가 나를 다른 치료선생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위기에 빠진 순간 호즈키 선생이 나타나 나를 구해주고 너구리 아들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러스를 만들기 위해 요괴 고양이를 찾아 나선다.
원한이 깊은 요괴고양이에게서 저주 바이러스를 뽑아낼 수 있을까.
그리고 호즈키 선생은 왜 나를 자꾸 조수로 써먹는 것인지.
너구리 아들이 치료되지 않으면 나는 다시 인간세상으로 나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제발 호즈키 선생이 너구리 아들을 치료할 바이러스를 얻어야 할텐데..
세상 어디엔가는 정말 요괴병원이 있을 것 같다.
무서울 것 같은 요괴들이 사실은 굉장히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요괴세상이라면 여행 한 번 가보고 싶은데 등롱초모양의 열쇠를 좀 빌려달라고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