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이나 임질 치료를 위해 일부러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고 병의 진행상황을 알고 싶어했던 의사들, 의학적 실험에 동원된 수많은 동물들, 뇌를 치료하기 위해 엉뚱한 실험에 희생된 정신과
환자들...그러고 보면 엄청난 과학의 발전뒤에는 이런 어둔 역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문제는 과학은 날로 발전하고 있고 그에 따르는 어둔 그림자도 깊어질 것이란 우려이다.
수확을 늘리기 위한 농약의 무분별한 살포와 값싼 유전공학은 환경파괴를 불러올 것이고
유전조작에 의한 기형의 병들이 창궐한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 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AI의 발전은 인류의 미래에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지
심히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
과학은 물론 인류에게 엄청난 번영을 가져다주었지만 지금 인류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는
기후위기에도 한 몫했다. 과학은 두 얼굴을 지닌 양검의 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제 미래를 살아갈 지금의 인류가 과학을 어떻게 발전 시켜야 할지, 숙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