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행동교정사의 고민상담 대백과 - 10만 반려견과 반려인의 삶을 바꾼 솔루션
스티브 만 지음, 이주현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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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토리가 내 곁에 온지 어언 7년이 흘렀다. 젖을 뗀지 한 달쯤 된 유기견이었던 강아지가 남편이 들어간 갈비집 옆 컨테이너 박스밑에서 나와 남편을 졸졸 따라왔단다.

어려서 개에 물린 기억때문에 개를 싫어했던 나인지라 집안에 강아지가 들어오자마자 화부터 냈었다. 하지만 결국 토리는 우리 가족이 되었고 저 녀석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처럼 행복해졌을까 생각하게 된다.


토리는 까칠한 편이다. 사교성이 없는데다 겁도 많아서 나와 남편외에는 곁을 허락하지 않는다.

더구나 나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편이어서 내 곁을 항상 졸졸 따라다니고 저를 집에 두고 외출을 하려고 준비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안절부절 하곤한다. 이게 분리불안증인걸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우리 아파트단지에도 반려견들이 많아졌다.

녀석들도 다들 성격이 제각각이라 낯선사람을 봐도 꼬리를 흔들면서 친화력을 발휘하는 녀석이 없나 멀리서 보기만 해도 마구 짖어대는 녀석도 있다.

우리 인간처럼 외향적인 아이도 있고 내성적이 아이도 있는 것이다.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우리 토리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특기 '손줘'외에 다양한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특기를 가르치고 싶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나를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좀 고쳐보고 싶고 다른 반려견들과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과연 가능할까.

이 책의 저자 반려견 행동교정사로 전세계를 다니면서 훈련이나 강의를 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생각된다. 그의 조언대로 반려견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니 우리 토리도 얼마든지 교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아하 개는 시각이나 청각보다 후각, 즉 코를 통해 세상을 본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물론 산책을 나가거나 낯선 상대를 보면 코를 킁킁거려서 상대를 감별한달까 그런 행동을 통해 상대를 기억한다고 생각했다. 개의 후각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상담의뢰자들의 문제점을 하나씩 교정해주는 과정이 정말 흥미롭다.

너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보호자들의 행동이 정말 중요했다.

앞으로 이 책의 훈련과정을 도움삼아 우리 토리의 사교성도 높아지고 '엎드려'나 다른 장기도 하나씩 개발하겠다. 토리야 우리 함께 도전해보자 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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