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삶을 지탱해주는 힘의 원천이 돈일 수도 있겠고 명예일 수도 있지만 글을 써서 밥을 버는 작가들에게 글이란 생계의 수단이면서 운명 그 자체일 것이다.
그렇게 쓰여진 글들은 민들레 꽃씨처럼 사방으로 날아가 살고자 하는 힘이 되기도 하고 지친 일상을 위안하는 벗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글쓰기의 힘'은 위대하다. 그런점에서 이 한 권의 산문집도 꽃이고 열매이다.
'임주혜'라는 작가의 이름을 기억하자. 아마 다음 작품은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